기원과 역사
가메(Gamay)는 부르고뉴의 가메 마을에서 유래한 품종으로, 피노 누아와 구에 블랑(Gouais Blanc)의 교배종이다. 흥미롭게도 이것은 샤르도네와 같은 부모 조합이다. 14세기에 부르고뉴 공작 필리프 대담공이 부르고뉴에서 가메의 재배를 금지하고 피노 누아를 선호하면서, 가메는 남쪽의 보졸레(Beaujolais)로 밀려났다. 이 추방이 오히려 가메에게 완벽한 테루아를 찾아준 셈이 되었다.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의 대중적 성공이 품종의 인지도를 높였지만, 동시에 심각한 와인으로서의 평가를 오랫동안 방해하기도 했다.
재배 지역
보졸레가 가메의 본거지이며, 10개의 크뤼(Cru) 보졸레가 품종의 진정한 잠재력을 보여준다. 물랭아방(Moulin-à-Vent), 모르공(Morgon), 플뢰리(Fleurie), 코트 드 브루이(Côte de Brouilly)가 가장 존경받는 크뤼이다. 루아르 밸리의 투렌(Touraine)에서도 상당량 재배되며, 스위스(특히 발레 Valais), 캐나다, 오리건에서도 소량 식재되어 있다. 최근 내추럴 와인 운동의 중심에서 가메가 재조명되면서, 전 세계 소규모 생산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와인 특성
가메 와인은 밝은 보라-루비색에 투명한 외관이 특징이다. 코에서는 신선한 레드 체리, 라즈베리, 딸기, 바나나(탄산침용에서 유래), 꽃향이 생동감 있게 피어난다. 입안에서는 가벼운 바디에 낮은 타닌, 생생한 산도가 특징이며, 매우 드링커블(drinkable)하다. 크뤼 보졸레, 특히 물랭아방과 모르공은 더 깊은 농축미와 구조를 보여주며, 숙성을 통해 피노 누아와 비교될 정도의 복합미를 발달시킬 수 있다.
음식 페어링
가메의 가벼운 바디와 생생한 산도는 가볍에서 중간 무게의 음식과 잘 어울린다. 샤르퀴트리(charcuterie), 파테, 테린이 클래식한 매칭이며, 리옹 스타일의 비스트로 요리인 앙두이에트(andouillette), 리옹네즈 샐러드도 전통적 조합이다. 약간 차갑게 서빙하면 바베큐, 피자, 버거와도 잘 어울린다. 가벼운 치즈, 그릴 채소, 차가운 닭고기 요리에도 적합하다. 여름에 약간 칠링하여 마시기에 완벽한 와인이다.
주목할 와인
- Jean Foillard Morgon Côte du Py (보졸레) — 내추럴 와인 운동의 아이콘
- Marcel Lapierre Morgon (보졸레) — 보졸레 르네상스의 개척자
- Château des Jacques Moulin-à-Vent (보졸레) — 루이 자도가 소유한 크뤼의 파워
- Domaine du Vissoux Fleurie (보졸레) — 꽃향 가득한 우아한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