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과 역사
템프라니요(Tempranillo)는 이베리아 반도 토착 품종으로, 수천 년간 재배되어 왔다. 이름은 스페인어로 '이른'을 뜻하는 'temprano'에서 유래했으며, 다른 스페인 품종보다 몇 주 일찍 숙성되는 특성을 반영한다. 스페인 전역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에서는 틴타 델 파이스(Tinta del País), 포르투갈에서는 틴타 로리즈(Tinta Roriz)로 불린다. 스페인이 이 품종을 국가 대표 품종으로 지정한 것은 지난 30년간의 포도 재배 르네상스에 크게 기여했다.
재배 지역
스페인 북부의 리오하 알타(Rioja Alta)와 리오하 알라베사(Rioja Alavesa)가 고도와 대서양 바람의 온화한 영향 속에서 복합미 넘치는 템프라니요를 생산한다. 카스티야 고원의 해발 800미터 이상에 위치한 리베라 델 두에로는 더 단단하고 농축된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포르투갈에서는 아라고네즈(Aragonez)나 틴타 로리즈라는 이름으로 도우로 밸리(Douro Valley)와 알렌테주(Alentejo) 블렌드에 기여한다. 아르헨티나, 호주, 캘리포니아에서도 식재가 늘어나고 있다.
와인 특성
템프라니요 와인은 매력적인 루비-가닛색을 띠며, 숙성에 따라 기와색 가장자리가 발달한다. 코에서는 레드 체리, 말린 무화과, 가죽, 담배 향이 나며, 오크 숙성으로 바닐라, 코코넛, 딜(dill) 노트가 더해진다. 입안에서는 미디엄에서 풀 바디, 부드러운 타닌, 좋은 산도를 보여주며, 숙성 잠재력이 뛰어나다. 그란 레세르바(Gran Reserva)는 수십 년간 우아하게 발전할 수 있는 놀라운 복합미와 깊이를 지닌다.
음식 페어링
템프라니요의 적당한 산도와 부드러운 타닌은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 스페인 요리인 양고기 로스트, 초리소, 이베리코 하몽이 클래식한 매칭이다. 구운 고기, 바베큐 립, 양념 돼지고기도 훌륭하다. 만체고 치즈와 올리브, 구운 채소도 와인의 지중해적 성격을 보완한다. 가볍고 크리미한 소스보다는 토마토와 허브 기반 소스가 더 잘 어울린다.
주목할 와인
- Vega Sicilia Único (리베라 델 두에로) — 스페인의 가장 상징적인 와인
- López de Heredia Viña Tondonia (리오하) — 전통적 리오하의 시간을 초월한 우아함
- Pingus (리베라 델 두에로) — 스페인의 컬트 와인 아이콘
- La Rioja Alta Gran Reserva 904 (리오하) — 전통 방식의 걸작